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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이해인,나비에게

朴昌鎬 2010. 5. 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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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에게


                                 이해인


너의 집은

어디니?

오늘은 어디에

앉고 싶니?

살아 가는 게

너는 즐겁니?

죽는 게 두렵진 않니?

사랑과 이별

인생과 자유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서

나는 늘

물어볼 게 많은데

언제 한번

대답해주겠니?

너무 바삐 달려 가지만 말고

지금은 잠시

나하고 놀자

갈 곳이 멀더라도

잠시 쉬어가렴

사랑하는 나비야




P 朴昌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