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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형광등 업계·기표원 ‘평행선’

朴昌鎬 2010. 5. 21. 20:07

LED형광등 업계·기표원 ‘평행선’

각자의 주장만 되풀이···기표원 19일 토론회도 불참

 

 

 
▲ LED공동브랜드(주) 정화균 상무가 KS규격 제안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G13베이스 LED조명 KS인증기준 수립을 두고 컨버터 외장형 LED형광등을 KS표준으로 수용해 줄 것을 주장하는 업체들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을 성토하고 나섰다.

한국LED공업협동조합과 LED공동브랜드(주)는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ED 직관램프 KS규격 제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KS규격 제안안에 대해서 발표한 LED공동브랜드 정화균 상무는 “컨버터 외장형 LED형광등을 KS표준으로 납득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른 법적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표원은 업체들의 의견은 수렴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오늘 토론을 위한 자리에도 기표원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업체들의 의견은 성능과 안전면에서 우수한 컨버터외장형에 G13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라는 것이다. 안정기 호환형은 전력소비량이 늘어나거나 모든 안정기와 호환되지 않아 안전상의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는게 업체들의 주장이다.

 

또 향후 LED기술의 발전에 따라 동일밝기의 조명에 전력사용량은 점점줄어들게 되지만 32W, 40W 짜리 안정기를 계속 사용하는 안정기 호환형은 에너지절감 목적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 정 상무는 “모든 방식을 허용해서 경쟁에 따라 기술선택이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안정기 호환형만을 KS표준으로 지정하는 것은 불합리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 한국LED공업협동조합과 LED공동브랜드(주)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3차 LED직관램프 KS규격 제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지만 기표원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기표원은 컨버터외장형은 등기구에 대한 개조가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많이 보급돼 있는 형광등의 인프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정기호환형의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LED공동브랜드(주)와 LED공업협동조합은 지난 4월 컨버터외장형 LED형광등의 베이스로 기술표준원에서 제안한 Fc10베이스에 대해 절대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표원과 관련업체들의 의견차는 좁혀지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표원은 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이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1년여가 넘는 기간동안 LED형광등의 보급과 시장형성을 위해 KS표준 제정을 준비했지만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니 국제표준이 정해지면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

기표원 관계자는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세계시장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였지만 국내 문제로 무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개최될 예정인 IEC총회 결과에 따라 국내 LED형광등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P 朴昌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