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랜즈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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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 역사 내에 설치된 LED식물공장은 피라미드 형태로 제작되어 지하철 이용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로 2.5m, 세로 2.5m, 높이 2.4m의 3단 형태로 제작되어 실질적인 식물 재배 목적보다는 LED광원을 이용한 식물공장을 홍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부산교통공사의 안준태 사장은 “시청·연산역 등에 들어선 북카페처럼 종합운동장역 LED텃밭이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설치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LED텃밭은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작한 것으로 꽃의 일종인 칼랑콜에와 상추, 치커리 등이 자라고 있다.

LED식물공장의 최대 장점은 태양광이 아닌 인공광원을 통해 생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식물이 생장함에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 광원 중 영양분과 수분은 인공적으로 공급이 가능했지만, 광원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이 사실. LED를 통해 특수 파장의 빛을 공급하면 식물의 생장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LED식물공장의 원리다. 사실상, 지상에서 태양광을 받지 않더라도 식물 재배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제껏 재배 목적으로 창고를 빌려 식물공장을 짓거나, 연구 목적으로 설치가 된 사례가 많았으나, 관상과 휴식 목적으로 설치된 것은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특히, 지하철 역사 내라는 공간은 태양빛이 들어오지 않는 지하 공간이다.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지하 공간 내에 설치된 LED텃밭은 차후 환경 오염으로 인해 태양광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식물 재배의 가능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자라는 식물을 홍보하므로 LED식물공장의 친환경성에 대해서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종합운동장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LED텃밭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을 것은 자명하다. 3호선 종합운동장 역은 지하철 역사가 넓고 공연이 이뤄지기도 하는 장소로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굳이 LED식물공장의 유용성이 홍보가 되지 않더라도 피라미드 형태의 조형물과 LED광원에서 나오는 붉은 색 계열의 빛은 일반적인 식물에 익숙해져 있던 시민들에게 새롭게 인식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