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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0일 만에 2년근 인삼 수확

朴昌鎬 2010. 2. 27. 15:13

40일 만에 2년근 인삼 수확 공학한림원, 유비쿼터스 빌딩농장 건립 제안 2009년 07월 01일(수)

농업 선진국인 덴마크 크리스텐센 농장은 1957년 세계 최초로 ‘식물공장’을 선보였다. 유리온실 형태의 이 식물농장은 식물 생장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시스템화해, 자동으로 생산 환경을 조절할 수 있었다.

새싹채소(cress)를 생산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는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식물공장 내의 토질, 습도, 영양 상태 등을 조절하고, 태양광과 인공광원인 고압나트륨램프(밤)를 켜서 식물 생장을 독려한 결과 파종 1주일 만에 새싹채소를 수확, 상품화할 수 있었다.

▲ 2009년 시작된 철원 식물공장에서의 인삼 양액재배 
식물농장은 이어 타워형 식물농장으로 발전했다. 60년대 초 오스트리아 루스나 사도 유리 온실 형태의 식물농장을 선보였는데, 이 농장은 타워식으로 각 층을 상하 이동할 수 있었다.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1974년 일본 히타치제작소 중앙연구소는 미국 GE사에서 연구를 시작한 완전제어형 식물공장을 일본에서 완성했다. 이 식물농장에서는 식물생장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 외에 식물 생장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주 생산품종은 샐러드용 채소였다.

80년대 이후에는 식물공장의 상업화가 이루어졌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식물공장 상업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특히 일본 정부는 2006년부터 식물공장 육성사업을 시행 중에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50여 개의 식물공장을 가동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도 다양한 식물공장이 선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호 농업관측정보센터장은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대한민국 농산업 희망 프로젝트’ 심포지엄에서 나주의 육묘공장, 진천의 파프리카 수경재배공장, 용인의 버섯공장, 농촌진흥청의 식물공장시스템, 고양의 선인장 양액재배공장, 철원의 인삼 양액재배공장 등을 소개했다.

첨단 기술 접목시 생산성 획기적 증대  

이 중 용인의 버섯공장은 완전 자동화가 이루어진 식물공장이다. 철원의 인삼 양액재배공장은 2년근 인삼을 4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는데 생산된 인삼을 일본에 수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물공장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 대학 등에서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형 식물공장 모델을 개발해왔으며, 2005년 식물공장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리고 현재 그 시험장을 운영 중에 있는데, 농촌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충남농업기술원, 전북대 등에서 인공광원 LED를 이용한 재배시험을, 전주생물소재연구소에서는 인삼재배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 U-빌딩농장 시설 

그러나 농업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기술은 아직 초보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정호 농업관측센터장은 생산단계 기술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식물공장 전용품종 개발기술, 공장설비 기술, 인공조명 기술, 배지기술, 파종 및 육묘 시스템 기술, 수경재배 기술, 이송장치 및 기계설비 등에 있어 선진국과 비교해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물공장을 활용할 경우 좁은 공간에서 속성 재배가 가능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협소한 국토를 지닌 한국으로서는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세계 최고 수준인 IT, NT 등 첨단 기술과 한국의 축적된 전통적 농업기술을 접목시킬 경우 첨단 농업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녹색혁명에 이은 차세대 농업혁명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물공장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식물공장의 경영수지와 관련, 일본 미우라 농원 샐러드채소와 양상추의 식물공장의 사례(2007년)를 들어, 5.4%의 연간투자 수익률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식물공장 가상모델의 투자 및 수익률을 추정한 결과에서도 매우 높은 연간투자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것.

김 센터장은 또 한국공학한림원 농산업경쟁력위원회가 이날 제시한 ‘대한민국 농산업 업그레이드 4대 혁신과제’ 중 첫 번째 과제인 ‘유비쿼터스 빌딩농장’을 소개했다. 이 빌딩농장은 녹색기술, 정밀농업, 환경 제어시스템 등을 결합했다.

‘첨단 유리온실’ 대대적으로 지을 필요

모델 옥상에는 태양열과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고층에는 화훼류, 중간층에는 채소류, 저층에는 과일과 과채를 경작하며, 지상 1~2층에는 저장·유통 시설을 갖추고, 지하에는 증발산 회수시스템(ERS)과 하수·중수 정제시스템, 지중에는 지열히트펌프(냉난방 시스템)가 설치돼 있다.

▲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심포지엄 
김 센터장은 1999년부터 미국에서는 컬럼비아대 딕슨 데스포미어 박사가 제안한 ‘21세기형 첨단 농경시스템’이 개발돼, 현재 미국 뉴욕 맨하튼, 라스베이거스에 각각 30층의 빌딩농장 건축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 시도 58층 식물농장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남양주시, 부천시 등에서 수직농장 건축을 계획 중에 있는데, 지자체와 기업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정부 지원이 추가될 경우 내년 중에 농장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15년 국내 최초의 ‘U-빌딩농장’의 시범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참석, 농수산식품 분야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올해 7천200억 원의 R&D 자금을 투입하고, 오는 2012년까지 투자 규모를 1조2천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특히 농림 분야 생산성 증대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식물공장과 같은) ‘첨단 유리온실’을 대대적으로 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용 공학한림원 회장은 “급속한 농촌 인구 고령화와 생산 활동 인구의 감소로 머지않은 시점에 농촌이 공동화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 수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이 농민에게 투입되었지만, 개선은커녕 농민의 형편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이제는 농촌에 대한 단순 지원금 위주의 정책을 넘어, 적극적인 농업 기술개발과 산업화 정책으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해 농업과 과학기술계의 협력이 보다 더 긴밀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09.07.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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