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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중국 LED 산업 투자 열기기 고조되고 있다.
2009년 중국의 LED 조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00억위안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LED 산업 발전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전략팀 장심위 연구원은 최근 연구발표를 통해 2015년까지 LED 조명 에너지절감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자료에따르면 중국 LED 산업은 견고한 산업체인, 광범위한 지역 분포, 규모별로 다양하게 분포된 기업 등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특히 패키징 부문이 강세라는 것.
중국 LED 산업은 자재, 에피택시(Epitaxy)1), 칩, 패키징, 응용 분야 등 산업체인 전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LED 에피택시 및 칩 제조업체, LED 패키징업체, LED 응용업체를 각각 62개사, 1,000개사, 2,00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LED 패키징 생산액도 204억 위안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칩 생산액은 23억 위안으로 연평균 성장률 30%에 달했지만, 칩제품은 주로 중저가 소출력 칩에 집중하면서 중국 LED 업체는 대대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 LED 업체들은 톈진에 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 1월에는 120억 위안을 투자해 안후이(安徽) 우후(蕪湖)에 LED 생산기지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LED 투자 열풍의 원인
중앙과 각급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LED 산업 성장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앙정부는 주로 산업 발전 지침, 보조금 지급, R&D 지원, 표준 제정 등으로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03년 6월 국가과학기술부는 각 부처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국가 LED조명 프로젝트 팀'을 출범하기도 했다.
현재 LED 산업은 공급 부족 단계에 머물러 있어 잠재 수익이 높은 상황이고 톈진 프로젝트는 세후 수익률이 20%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기업은 주로 LED 가공 제조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기술·자금 관련산업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LED 산업에 진출하는 최저 투자액은 1억 위안에 불과하다.
중국의 LED 산업은 주도적 지위를 확보한 선두기업이 부재한 상황이므로 향후 선두지위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열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한편 LED 산업에 진출한 왕둥레이(王冬雷) 회장은 "소형 가전이 레드오션이라면 LED는 블루오션이다"라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LED 산업 투자붐의 주요 원인은 정부의 지원, 산업의 특수성, 풍부한 자본과 유동성 등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