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140

[한국인의 애송시]헤르만 헤세, 잔디에 누워

잔디에 누워 헤르만 헤세 이 모든 것은, 꽃의 마술, 빛나는 여름 들판의 솜털 같은 색채들, 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 꿀벌의 노래, 이 모든 것은, 신이 탄식하며 꾸는 꿈일까? 구원을 향한 깨닫지 못한 힘의 아우성일까? 아름답고 굳건히 푸름 속에 누워 있는. 저 먼 산등성이, 그것도 다만 경련일 뿐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