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옆신 02 오서산 옆신 02 박 찬 중 온 천지 사방 새 잎으로 가득하고 강물도 푸름으로 넘쳐 바다를 물들이는 새소리조차 푸르른 이 봄날 하느님, 아직도 초록 물감이 남으셨나요?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20.10.05
오서산 옆신 오서산 옆신 01 박찬중 이사를 해보면 알지 오랜 세월, 참 많은... 필요치않은 것들을 끌고다닌 허접한 잡동사니를 보게 되지 그럼에도 또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찾고, 그를 위해 애를 태우기도 하지 언제일까 이 모든 것 버리고 떠나는 날 아주 멀리 이사하는 날 쓸쓸히 나뒹굴 허망한 욕망의 껍떼기들.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20.09.28
상 사 김남조 상 사 김 남 조 언젠가는 물어보리 기쁘거나 슬프거나 성한 날 병든 날에 꿈에도 생시에도 영혼의 철삿줄 윙 윙 울리는 그대 생각, 천 번 만 번 이상하여라 다른 이는 모르는 이 메아리 사시사철 내 한평생 골수에 전해 오는 그대 음성 언젠가 물어보리 죽기전에 단 한 번 불어보리 그대 혹..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6.06.30
[스크랩] 찬송가 MP3파일 전곡 다운로드(1장!558장) ⊙---통합찬송가 MP3 파일다운로드---⊙ 찬송가 001장 찬송가 002장 찬송가003 장 찬송가 004장 찬송가 005장 찬송가 006장 찬송가 007장 찬송가 008장 찬송가 009장 찬송가 010장 찬송가 011장 찬송가 012장 찬송가 013장 찬송가 014장 찬송가 015장 찬송가 016장 찬송가 017장 찬송가 018장 찬송가 019장 찬..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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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권덕하, 정육 정육 권덕하 오늘은 소 잡는 날 현수막 붉은 너털웃음에 파묻히는 깜깜한 속살 달빛 좋은 데로 두 근만 주시오 에이 여보, 달빛 치고 좋지 않은 데가 어디 있수 초승달 오금 저리며 제 몸에서 기름덩이와 뼈 찬찬히 바라라내는 밤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1.11.14
[한국의 시]권덕하, 시 詩 권덕하 휘파람 불듯 비눗방울 날리듯 입에서 새끼들 풀어 놓는 물고기 있다 찰나에 어미 입으로 숨어드는 목숨들 있다 물풀로 금줄 치고 부화 기다리다 주리고 주려서 뼈가 되고 살이 붙는 말 머금어 기를 수 있는 것이 자식들만 아니구나 곡절에 피어나 가슴을 치는 노랫말도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1.11.14
[한국의 시]이선영, 목련꽃 지는 까닭 목련꽃 지는 까닭 이선영 목련은 꽃샘바람 견뎌가며 저 뿌리 끝에서부터 아름다운 노래를 피워올렸다 꽃봉오리가 한껏 벌어지던 어느날 그 아래를 지나던 인간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한떨기 노래를 피우는 악기였을 때 목련은 자신에게 두 다리가 없음을 불행해하지 않았었..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1.11.03
[한국의 시]강은교-사랑법 사랑법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전의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1.10.23
[한국인의 애송시]헤르만 헤세, 잔디에 누워 잔디에 누워 헤르만 헤세 이 모든 것은, 꽃의 마술, 빛나는 여름 들판의 솜털 같은 색채들, 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 꿀벌의 노래, 이 모든 것은, 신이 탄식하며 꾸는 꿈일까? 구원을 향한 깨닫지 못한 힘의 아우성일까? 아름답고 굳건히 푸름 속에 누워 있는. 저 먼 산등성이, 그것도 다만 경련일 뿐일까?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