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석 연구소장은“그동안 150W LED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벌집처럼 수많은 모듈이 필요했던 것에 비해 삼광산전의 제품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모듈 하나면 충분하다”며“이 제품은 개발자 입장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에서도 LED모듈의 혁신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DOT형 LED모듈의 사이즈는 가로 386mm, 세로 188mm인 반면 삼광산전의 BLOCK형 LED모듈은 가로·세로 25mm로 거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삼광산전에서 생산된 BLOCK형 LED는 현재 조선소 납품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 사용되던 백열전구 작업등은 강한 열로 인해 작업자가 30분 이상 작업을 하지 못하는 등 작업능률을 떨어뜨리게 해 골칫
거리 중 하나였다.
그러나 BLOCK형 LED를 이용한 작업등은 열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아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강력 접착제의 일종인 ‘Epoxy packaging’몰딩처리로 온도나 외부충격에 따른 내구성을 갖췄다. 이러한 강점에 최근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고 은종환 사장은 자랑을 늘어놨다.
은 사장은“최근 들어 도로 곳곳에 LED 신호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면서“추세가 기존의 백열전구에서 LED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영업망 확충 의지를 표했다.
같은 조도로 비교할 때 백열전구는 100W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LED 신호등은 15W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절전효과는 85%이상이다. 특히 LED 신호등은 색깔이 선명해 시야확보가 용이하고 수명도 길어 유지보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무려
1/10 수준이라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전국의 신호등을 모두 LED로 교체할 경우 연간 114억원에 달하는 절감효과가 발생해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은 대표는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LED신호등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어냈다. 기존의 DOT형 LED는 모듈이 고장나면 이빨이 빠진 것처럼 엉성해져 운전자로 하여금 시야확보를 어렵게 만들어, 사고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BLOCK형 LED는 모듈 내 칩 하나가 고장이 나더라도 그에 따른 전체 조도만 약해질 뿐 신호등을 식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BLOCK형 LED는 집어등이나 차량기지 등 다양한 크기의 모듈이 개발돼 있어 사용처나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활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