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새소식/LED NEWS

CDM프로그램 본격 가동, LED가로등 시장 열릴까?

朴昌鎬 2012. 3. 5. 09:24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고 광주광역시가 최초사업자로 참여한 ‘가로등에 대한 LED 조명 도입 및 교체 CDM 사업’이 UN의 심의를 거쳐 지난 11월 30일 세계 최초로 등록됐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사업이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수행한 후 감축 실적을 자국의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개발도상국이 달성한 감축 실적을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에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로써 일반 가로등을 LED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아 탄소배출권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가로등 교체로 탄소배출권을 세계 최초로 확보하는 사업으로, LED조명을 적용한 CDM사업이라는 점과 국내 최초로 UN에 등록된 프로그램CDM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이번 CDM사업 등록으로 기존의 가로등을 LED조명 가로등으로 교체할 경우 지자체들에게는 전기 요금 절약, 탄소배출권 수익, 가로등 재정비 등의 효과가 생겨 LED가로등 교체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가로등이 고효율 LED로 교체되면 연간 279만MWh에 육박하는 가로등 전력 소비량의 40%가 절감돼 총체적인 전력부족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광역시의 도로조명 9만 52등을 모두 LED도로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1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며, 국내 도로 조명의 10%인 약 27만등만 교체하더라도 연간 약 7만5천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광주광역시에 이어 CDM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지자체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각종 지원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270만여개에 달하는 가로등을 정부 관계 부처와 전국 16개 시·도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주)에스펙스인텍은 광교신도시에 1,272기의 LED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에이펙스인텍의 이용규 서울사무소 법인장은 “현재 4/5정도인 900기정도 설치가 완료되었다”고 밝히면서 “현재 도로 사정 및 주변환경으로 전체 공사가 좀 지연되고 있다”며 “늦어도 두달 안에는 모든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00여기의 가로등 설치는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로 에너지관리공단의 CDM사업등록과 더불어 국내 도로조명 교체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인장은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전국의 지자체에서 견학이 줄을 잇고 있고, 일본에서까지 구경을 올 정도다”라고 국·내외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에이펙스인텍의 LED가로등은 초정밀 렌즈기술로 최적의 균제도와 배광을 구현한 제품으로 CREE LED 98개와 국내산 SMPS사용으로 품질을 높인 제품이다. 이용규 법인장은 “고스펙으로 제품으로 단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높지않지만, 1,200여기가 넘는 대규모 설치라는 상징성을 보고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이런 사업을 시행해본 경험으로 앞으로 진행될 가로등 교체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CDM사업이 UN에 등록되어 가로등 교체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교처럼 대규모 사업은 아니라도 지자체별로 적은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2012년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