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四千의 날과 밤, 다무라 류우이찌

朴昌鎬 2012. 3. 8. 11:49

 

四千의 날과 밤

 

                       다무라 류우이찌

 

한 편의 시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숱한 것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숱한 사랑하는 것을 사살하고 암살하고 독살해야 한다

 

보라,

四千의 날과 밤하늘에서

한 마리 새의 떨리는 혀가 탐나서

四千의 밤의 침묵과 四千의 날을 역광선逆光線을

우리는 사살했다

 

들으라,

비 내리는 도시, 용광로

한 여름의 방파제와 탄항炭抗에서

굶주린 한 아이의 눈물이있어서

四千의 날의 사랑과 四千의 밤의 연민을

우리들은 암살했다

 

기억하라,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우리들 눈에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한 마리 들개의 공포가 탐나서,

四千의 밤의 상상력과 四千의 날의 차가운 기억을

우리들은 독살했다

 

한 편의 시를 낳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그리운 것을 죽이지 않이면 안 된다

이것은 사자死者를 소생시키는 오직 하나의 길이다

우리들은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