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의 시]김소월,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朴昌鎬 2010. 1. 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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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김 소 월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 다시, 당신의 가슴 속 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이 버리고 떠납니다 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심사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P 착한선비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