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일반 가정과 사무실에서 백열등을 몰아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관공서를 중심으로 LED 조명 교체작업이 산발적으로 진행됐고, 백화점이나 사무실 등에서 LED 조명이 일부 사용됐으나 LED 램프 하나의 가격이 5만∼8만원으로 비싸 대중화가 더뎠다. 게다가 구입을 하려 해도 전문 조명상가에서나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필립스전자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백열등과 할로겐 램프를 대체할 LED 램프(4~6W)를 1만8500~2만5000원에 출시하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판매장소도 전문 조명상가가 아닌 E마트와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로 19일부터 판매대에 물건이 선보였다.
필립스가 LED 램프의 가격을 적잖게 내린 것은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필립스 조명사업부의 김윤영 부사장은 “기존의 백열등을 필립스 LED 램프로 교체하면 약 18개월 만에 초기 구매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퇴출 운명의 백열등=LED 조명이 득세할수록 백열등이 설 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국의 ‘발명 아버지’ 토머스 에디슨이 1879년 개발한 백열등이 10년 내 자취를 감출 것이란 이야기다. 백열등 사용금지 조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12년까지 백열등을 없앤다는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북미와 일본·호주 등 지구촌으로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8년 12월 조명기구의 최저 효율기준을 2013년까지 20루멘(lm)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기준에 미달하는 대부분의 백열등은 사실상 생산·판매가 어려워졌다. 백열등 퇴출은 ‘그린 경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95%가 열을 내는 데 쓰이고 5%만 빛을 발한다.
심재우 기자
◆LED(Light Emitting Diode)=반도체에 전기를 걸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한 전자부품이다. 6W짜리 LED램프는 50W 백열등의 밝기를 얻을 수 있어 에너지 소비량을 백열등 대비 88%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 수은을 비롯한 중독성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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