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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가격 급락 조짐

朴昌鎬 2010. 4. 15. 20:45

 

LED조명 가격 급락 조짐

일본기업들 줄줄이 인하… 국내업체도 맞불작전 태세

기존 일반 조명에 비해 높은 가격 때문에 보급에 난항을 겪은 LED조명이 올해를 기점으로 가격이 급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줄줄이 LED조명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고, 이러한 가격 하락의 움직임이 국내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 NEC 등 주요 전자업체들이 LED조명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과열경쟁체제로 인해 1만엔 이상이던 벌브형 7W급 LED램프가 3000엔 대로 급락했고, 일본 정부는 일종의 리베이트 자금인 `에코포인트'를 통해 50%정도의 차액을 상품권으로 주는 방식으로 가격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샤프는 지난 2월, E17 소켓 대응 소형전구 등 5가지 제품을 발표하며 총 13종의 LED전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월 생산량 1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도 지난해 10월 8.7W, 지난 2월에는 3.4W급 소형전구를 출시하며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도시바는 영국, 독일, 북미 현지법인에 LED조명사업부를 설치했고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중동에서도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도시바는 2015년까지 LED조명사업으로만 연간 매출액 3500억엔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도 이르면 오는 상반기 1W당 100루멘(lm/w)급 고효율 전구를 발표할 예정이며, LED전구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하는 등 가격하락을 위한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LED조명사업을 강화하자, 국내 기업들도 맞불 작전을 펼칠 태세다.

우리나라는 이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LED조명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최근 화우테크놀러지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LED조명을 출시하며, 가격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제품은 외관을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고, 조립원가를 대폭 절감해 LED조명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이 회사 대표는 "LED조명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대가 높아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지만, 이번 보급형 제품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 기존 조명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D조명기업 루미텍도 고효율인증을 획득하고, 3가지 모델에 대해 2만원대의 판매가를 책정했다. 이러한 현상은 당초 LED조명 보급 속도보다 빠르게 가격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LED산업구조에 미칠 영향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LED도 3월 중으로 평판조명 및 다운라이트 등 20여 가지에 달하는 LED조명 제품 라인업을 완료하고, 고효율 인증 획득에 나선다.

삼성 LED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LED조명 인증을 추진 중에 있고, 조만간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D마켓 박영수 대표는 "올 하반기면 국내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가격 인하 경쟁과 함께 마케팅 파워가 있는 LED조명 기업이 홍보를 강화할 움직임이 있다"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일반 할인점에서도 LED조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P 朴昌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