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 랑 박용재 처음엔 뭐든지 자꾸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살다 보니 보여 주는 것을 버리고, 다시 버리고, 죄다 버리고 알몸으로 다가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전부인 걸 알았습니다 그걸 알았을 땐, 그땐 이미 이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아니, 인생의 노을이 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