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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박용재, 사랑

朴昌鎬 2010. 5. 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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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박용재


처음엔 뭐든지 자꾸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살다 보니 보여 주는 것을 버리고, 다시 버리고, 죄다 버리고

알몸으로 다가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전부인 걸 알았습니다

그걸 알았을 땐, 그땐 이미 이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아니, 인생의 노을이 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 朴昌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