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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표 파는 김선달

朴昌鎬 2009. 11. 7. 20:35

    표 파는 김선달

    남자란 남자는 모두 잡아 먹는 옹녀가 있었는데 그녀에게는 더욱 샌 남자가 필요 했다 그래서 인터넷에 광고를 내기로 했다 누구든지 하룻밤에 두번 이상을 자신을 만족 시켜 주면은 재산의 절반을 주겠노라고, 광고가 나가자 며칠동안 힘깨나 쓴다던 남자들이 구름처럼 몰여 들었다 하지만 옹녀에게는 신통치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집 앞에 허름한 차림에 김선달이 나타나 대뜸 옹녀에게 흥정을 했다 하룻밤에 일곱 번 이상을 만족 시켜줄 테니 일하는 동안에는 절대 불을켜지 말아 달라고

    옹녀는 흔쾌히 그 조건를 받아 들였고 그날 밤 부터 일을 시작 했다 한 차례 일을 끝낸 김선달이 뒷간에 다녀 오겠다며 나갔다 그는 얼마 뒤에 다시 들어와 일을 치렀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뒷간에 간다며 나갔다 그렇게 몇 번을 치르고 나서 옹녀는 무척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한편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일곱번째 일을 치르는 순간 김선달과 약속을 어기고 불을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자신의 배위엔 김선달이 아니고 소 도둑 놈 처럼 생긴 낯선 사내놈이 아닌가? "넌 누구냐 선달이 놈은 어딜갔어." 옹녀의 다그침에 그 사내가 말했다 "선달님은 지금 밖에서 표 팔고 있는데요."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고흥구곡마을(한상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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