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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옆구리 아픈 글임다~~~~~~

朴昌鎬 2009. 11. 17. 22:00

 

 

  [제 목] 쪼~매 옆구리가 아픈 글임다~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물고왔다...

다가가서 보니...

" 헉!!! -_-;; "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

하얀 토끼가 아닌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로...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다...

난 나의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걸 느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 망할 똥개 쉑-_-+`...

워낙 옆집 딸들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

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

좀 찝찝하지만 어쩔수 있는가.....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다...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 뒤...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역시 흙이 묻은 노란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

이정도면 자연사 했다고 해도 볼 만했다..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 넘어가...

토끼 집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다...

망할 똥개~쉑 -_-+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거리는 소릴을 들을수가 있었다...

나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 토끼가.... 토..토끼가... "...

라는 소리밖에 못했다...

난 양심이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 토끼가 어쨋단 말이죠? "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주인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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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친너미 어제 죽어서 뜰에다 파묻어 놓은 토끼를 파헤쳐서...

  토끼장에 도로 넣어놨어요.... "

 



                 ^^ 힘든 세상에 잠시 가벼운 웃음이라도 드릴 수 있었길..^^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주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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