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LED조명 기업들은 낮은 보급률 때문에 수익을 내지 못해 고전해왔다.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시중은행 등 민간자금을 통해 설치비용을 조달한다. 대신 약 3년 동안 에너지 절감 비용만큼을 회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하 주차장의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했을 때 절감되는 금액만큼을 매달 은행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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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용에 포함된 전기료가 10만원이고, 이를 통해 절약한 전기료가 2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절약한 금액만큼을 사용자들이 은행에 매월 상환하면 된다. 사실상 기존 전기료를 그대로 내면서 3년 뒤에는 오히려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경우 LED조명 이용자들은 약 3년간 기존에 지불하던 10만원을 그대로 내는 대신 3년 뒤에는 LED조명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은행은 지정된 기간 동안 투자금과 이자를 환수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아파트 한 단지 당 매달 약 7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매년 29억kWh의 전기가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천900억원의 전기료가 절감되는 셈이다.
협회와 회원사들은 그동안 무료교체사업을 위해 형광등의 3분의 1~2분의 1 수준으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효율 높은 LED칩 개발을 검토중이다.
협회측은 “참여기업들이 마진이 거의 남지 않다고 하더라도 보급률을 높이겠다는데 힘을 모아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해 여러 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주차장 외에도 24시간 조명이 켜져있어야 하는 곳에도 무료교체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