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의 시]김영랑, 내 마음 아실 이

朴昌鎬 2010. 7. 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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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실 이

                                                            김 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은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P 朴昌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