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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세계 LED조명시장 규모가 19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서치전문업체인 프로스트앤설리번이 2일 발표한 ‘세계 LED조명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억9110만 달러에 불과했던 세계 LED조명시장이 2017년에는 18억95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LED기술이 크게 향상되며 세계 LED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각국 정부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LED를 도입하면 시장확대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유럽지역과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는 단계적으로 백열등을 대신하는 대안이나 최소 효율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런 조치가 백열등을 LED와 같은 더 높은 에너지 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스트앤설리번 관계자는 “LED업체들이 효율성과 광출력, 발열 등의 품질향상에 주력하는 만큼 공공기관과 각종 건축물로 LED조명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LED램프와 형광램프 간 가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비싼 가격이 LED시장 확대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가 형성될 때까지는 가격 인하가 어렵기 때문에 품질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특히 품질은 광효율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며, LED의 장점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보고서에 따라 그동안 집계돼왔던 LED조명시장 규모가 다소 부풀려져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지식경제부는 세계 LED조명시장 규모가 지난해 46억 달러에서 매년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0년에는 101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리서치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터무니없는 수치다.
최근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IMS리서치가 발표한 LED산업동향보고서에서도 올해 LED시장규모는 지난해 비해 4% 성장한 87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LED수요 중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전 세계 LED조명시장의 규모는 기껏해야 20억달러 내외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실제로 LED조명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해 시장규모도 기껏해야 1000~15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