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의 시]김소월, 고독

朴昌鎬 2010. 2. 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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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독

                          김 소 월

 

설움의 바닷가 의

모래밭이라

침묵의 하루해만 또 저물었네

 

탄식의 바닷가의

모래밭이니

꼭같은 열 두 시만 늘 저무누나

 

바잽의 모래밭에

돋는 봄풀은

매일 붓는 벌 불에 터도 나타나

 

설움의 바닷가의

모래밭은요

봄 와도 봄 온 줄을 모른다더라

 

이즘의 바닷가의 보래밭이면

오늘도 지는 해니 어서 저 다오

아쉬움의 바닷가 모래밭이니

뚝 씻는 물소리나 들려나 다오



P 착한선비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