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의 시]김소월,맘에 속의 사람

朴昌鎬 2010. 2. 3. 15:5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맘에 속의 사람

                                             김 소 월

 

잊힐 듯이 볼 듯이 늘 보던 듯이

그립기도 그리운 참말 그리운

이 나의 맘에 속에 속모를 곳에

늘 있는 그 사람을 내가 압니다.

 

인제도 인제라도 보기만 해도

다시 없이 살뜰한 그 내 사람은

한두 번만 아니게 본 듯하여서

나자부터 그리운 그 사람이요.

 

남은 다 어림없다 이를지라도

속에 깊이 있는 것 어찌하는가,

하나 진작 낯모를 그 내 사람은

다시 없이 알뜰한 그 내 사람은

 

나를 못 잊어하여 못 잊어하여

애타는 그 사랑이 눈물이 되어,

한끝 만나리 하는 내 몸을 가져

몹쓸음을 둔 사람, 그 나의 사람?



P 착한선비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