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인의 애송시]G.바이런, 우리 둘이 헤어지던 ...

朴昌鎬 2010. 8. 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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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 헤어지던 그 때

                                  G.바이런

 

말없이 눈물 짖고

가슴 찢으며

몇 해 동안 떨어지려고

우리 둘이 헤어지던 그 때,

그대 뺨 파랗게 질려 차가왔고,

그대 입맞춤 더욱 차더니

참으로 그 때가 지금의

이 슬픔을 예언했다!

 

아침 이슬 내 이마에

차갑게 맺혀

지금이 이 내 심사를

예고라도 해 주는 것 같았지.

그대 맹세는 모두 다 깨어지고

무게 없는 그대 명성:

그대 이름 남들 입에 오르내림을 듣고

나 또한 얼굴을 붉힌다.

 

사람들이 내 앞에서 그대 이름을 욕되게 하니

내 귀엔 조종:

이내 몸 몸서리친다-

왜 그댄 그처럼 사랑스러웠던가?

 

그들은 나와 그대 사이를 몰라

그댈 그토록 깊이 알고 있던 나를,

앞으로 길이길이 나 그댈 한탄하리라

말로는 다할 수 없게 깊이깊이.

 

남 몰래 우리 둘은 만났었기에

말없이 나는 슬픔에 젖노라.

그대 마음 날 잊고

그대 정신 날 속일 수도 있기에.

 

이제 그 어느 먼 훗날

행여 그댈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그댈 맞이하리까.

그건 침묵과 눈물이지요.



P 朴昌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