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편지 | |||
|
|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이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이제 밝아 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 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 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
|
|
|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시]이용악,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0) | 2011.01.21 |
---|---|
[한국의 시]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0) | 2011.01.21 |
[한국의 시]신석정, 임께서 부르시면 (0) | 2011.01.11 |
[한국의 시]정지용, 고향 (0) | 2011.01.06 |
[한국의 시]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0) | 2010.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