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의 시]신달자, 아! 나 어떻게 해

朴昌鎬 2011. 7.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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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어떻게 해

                                                                달자

 

   10살 때 추석빔으로 엄마가 사준

  꽃그림 코고무신

  가슴에 안고 잠 들었다

 

  중학교 때 받은 백일장 우수상도

  가슴에 꼭 품고 밥 먹었다

 

  여고시절 받은 연애편지

  브래지어 속에 품고 공부했다

 

  너는 어디 갔니?

 

  가슴에서 단 한 번도 내려 놓은 적 없는

 

  또 하나의 심장들

 

  너 어디 갔니?

 

  너 어디 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