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千의 날과 밤
다무라 류우이찌
한 편의 시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숱한 것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숱한 사랑하는 것을 사살하고 암살하고 독살해야 한다
보라,
四千의 날과 밤하늘에서
한 마리 새의 떨리는 혀가 탐나서
四千의 밤의 침묵과 四千의 날을 역광선逆光線을
우리는 사살했다
들으라,
비 내리는 도시, 용광로
한 여름의 방파제와 탄항炭抗에서
굶주린 한 아이의 눈물이있어서
四千의 날의 사랑과 四千의 밤의 연민을
우리들은 암살했다
기억하라,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우리들 눈에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한 마리 들개의 공포가 탐나서,
四千의 밤의 상상력과 四千의 날의 차가운 기억을
우리들은 독살했다
한 편의 시를 낳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그리운 것을 죽이지 않이면 안 된다
이것은 사자死者를 소생시키는 오직 하나의 길이다
우리들은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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