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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도시 속 공원’ 아닌 ‘공원 속 도시’를 ...

朴昌鎬 2010. 1. 27. 21:03

<초대석>서울시 푸른도시국 최광빈 국장  

‘도시 속 공원’ 아닌 ‘공원 속 도시’를 만난다

 

2030년까지 12㎢ 공원녹지 추가로 확충할 계획
457억원 규모 경의선 공원조성사업 올 하반기 발주
2천500여개 공원 LED 조명 교체, 빗물 활용해 공원 관리

37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서울시 푸른도시국의 최광빈호 체제가 결성이 됐다. ‘City in the Park, Seoul 실현’이라는 서울시 환경도시 정책에 걸맞은 수장의 탄생으로 서울시 푸른도시국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 진다. 그 동안 생활권 녹지 330만㎡ 확충사업, 도심녹화사업, 상상어린이공원사업. 공원녹지 그린벨트 망 사업 등 무궁무진한 사업을 추진했던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계획과 전략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최광빈 국장을 만나 전반적인 서울시 조경정책에 대해 들어 보았다.

▷국장 승진 이후 달라진 것과 조직 융화 전략은
실무과장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보다 국장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하거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공무원생활 30년 동안 오직 공원녹지분야에서만 근무하였고, 그 동안 많은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해 왔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난히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푸른도시국은 서울시의 타 실·국과는 다르게 녹지직이 많이 근무하고 있으며, 행정직이 소수 근무하는 조직의 형태입니다. 또한, 동부·중부·서부 3개의 푸른도시사업소가 있고, 산하에는 여러 곳의 공원이 산재해 있어 거리상 여러 곳에 조직이 분산되어 있는 형태로써 전 직원이 한 곳에 모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창의워크숍, 1박2일 수련회 등을 통해 직원간 의견을 교환하는 등 조직의 융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2010년 서울시 푸른도시국의 역점사업은
자연과 사람이 숨 쉬는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 차질없는 공원의 확충입니다. 이와 함께 ▷공원의 서비스개선 및 품격 향상 ▷도시녹화 및 그린네트워크 기반 구축 ▷미래지향적 신개념 공원조성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도시 기반 조성사업도 비중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 동북권의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거점공원을 위해 생태문화를 주제로 하는 중랑나들이 숲을 조성하고, 자연친화적인 푸른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의선 지하화 구간의 지상부분과 폐선예정인 경춘선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여가활동 및 휴게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생활권 주변의 근린공원에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동네뒷산을 공원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대공원 재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조경 사업 중 가장 큰 공사규모와 2010년 조경공사 발주계획은?
올해 우리 시에서 추진하는 조경사업 중 대규모 조경사업은 ▷중랑나들이 숲 조성사업 ▷푸른수목원 조성사업 ▷경춘선폐선부지 공원조성사업 ▷경의선 지상구간 공원조성사업 ▷동네뒷산 공원화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단위사업으로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중랑구 망우동 240-21번지 일대에 147,666㎡의 규모로 3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중랑나들이 숲 조성사업입니다.
중랑나들이숲은 2007년부터 추진이 되어 올 상반기 완료되는 사업으로 중랑나들이 숲을 국내 최고 수준의 가족단위 캠핑장이 조성된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경의선 지상구간 공원조성사업은 약 457억원 규모로 일부 구간은 선 발주 될 예정이며 전반적으로 하반기에 발주될 예정입니다.
760억원 규모의 경춘선폐선부지 공원조성사업도 올해 기본ㆍ실시설계를 용역 발주해 내년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추진했던 남산르네상스사업, 상상어린이공원사업, 사계절 꽃길조성사업의 현재까지 공정률?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남산르네상스사업은 단일 건축물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시 여러 부서에서 30여개 단위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의 성격에 따라서는 2020년에 종료되는 사업으로 일부 중장기 사업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금년도에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남산르네상스의 일관된 디자인 적용을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구축, 남산주변 주차인프라 확충, 남산 오르미 설치, 산책로 정비, 산책로변 자생화 식재, 포토존 조성, 전망데크 확충,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 등 12개 단위사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외 남산전시관 리모델링, 소월길 자전거도로 개설 등 6개 단위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 가을이면 남산을 오른 많은 산책로들도 걷기 편한 길로 모두 정비가 완료될 계획입니다.
상상어린이공원은 현재 150개소가 조성 완료되었으며, 올해 추가로 150개소의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하면, 총300개의 노후 어린이공원이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올해는 17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디자인 서울거리 17개소와 25개 자치구의 대표가로를 중심으로 꽃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태평로 시범가로(세종로 사거리~숭례문)를 설계 중에 있으며, 자치구의 꽃길 현장에서 디자인개념이 도입된 일정 수준의 꽃경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 화훼 등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꽃종류, 용기, 식재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경직제 확충과 관련해 서울시의 조경직제 현황 및 확충계획은?
조직 확충은 조직개편이 있어야 하는데, 조직의 개편은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푸른도시국에 녹지직이 많으며, 서울시와 자치구를 합해 총 533명의 녹지직이 근무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조직개편 등이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녹지직의 보직관리 등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 할 계획입니다.

▷국가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맞물려 서울시의 녹색성장 추진전략은?
우리 시에서는 국가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에 부응하면서 대도시 서울의 특성을 살린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디자인 마스터 플랜’ 을 수립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작년 7월 발표한 마스터플랜에서 우리시는 ‘세계적 녹색경쟁력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하여 ‘기후친화, 녹색성장, 고도적응’ 의 3대 목표를 수립했으며 2030년까지 에너지 고효율화, 건물 에너지 합리화 감축 등을 통해 에너지는 20%, 온실가스 배출량은 40%까지 획기적으로 감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원녹지는 탄소 흡수원일뿐만 아니라 도시열섬화 현상 완화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신규공원 조성, 도시개발 시 공원확보, 옥상공원화, 가로변 녹지량 확충 등의 사업을 통하여 2030년까지 12㎢의 공원녹지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우선 우리시에는 약 2천500여개소의 공원이 있는데, 이 공원내 모든 공원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것이비다.
수자원의 절약을 위하여 관리사무소, 문화시설, 전시시설 등 공원내 건축물의 조경용수, 청소용수, 스프링클러 등도 빗물을 활용해 공원을 관리하겠습니다.
앞으로 공원 내 모든 건축물은 에너지 절약성능이 높도록 설계하여 설치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옥상 녹화 및 벽면 녹화를 실시하여 친환경적으로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탄소녹색성장 시범공원을 조성하여 신재생에너지, 각종 녹화기법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시설, 빗물의 이용 등 시민고객이 가까이에서 에너지 절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회고한다면?
1980년 임업직으로 공무원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후 30년 만에 공무원 사회의 꽃이라고 하는 국장직의 보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난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항상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하는 과정에서 오늘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울시에 재직하면서 공원녹지분야에서 추진한 사업은 많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1996년 여의도공원 조성을 기획하고 설계를 주관하였던 일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였던 일 ▷서울 숲을 조성하여 도심 속의 녹지량을 확충해 가는 기반을 마련했던 일입니다.
지금도 계속 추진중에 있는 학교공원화사업과 옥상공원화사업, 그리고 최근에 개장하여 서울의 녹지량을 크게 늘렸던 북서울꿈의숲과 서서울호수공원 조성사업도 기억에 남는 사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동안은 실무과장으로서 많은 사업을 추진하였지만, 이제는 서울시의 공원녹지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의 위치에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등으로 ‘공원속의 도시, 서울 실현’ 을 위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P 착한선비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