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의 명시]한용운, 후회

朴昌鎬 2010. 3.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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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회

                       한 용 운

 

당신이 계실 때에 알뜰한 사랑을 못하였습니다.

사랑보다 믿음이 많고

즐거움보다 조심이 더하였습니다.

게다가 나의 성격이 냉담하고 더구나

가난에 쫓겨서 병들어 누운 당신에게 도리어

소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가신 뒤에

떠난 근심보다 뉘우치는 눈물이 많습니다.



P 착한선비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