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의 시]한하운, 여인

朴昌鎬 2010. 3. 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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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인

                              한하운

 

 

눈여겨 낯익은 듯한 여인 하나

어깨 넓적한 사나이와 함께 나란히

아가를 거느리고 내 앞을 무사히 지나간다.

 

아무리 보아도 나이가 스무 살 남짓한 저 여인은

뒷모습 걸음걸이 하며

몸맵시 틀림없는 저...... 누구라 할까......

 

어쩌면 엷은 입술 혀끝에 맴도는 이름이요!

어쩌면 아슬아슬 눈 감길 듯 떠오르는 추억이요!

옛날엔 아무렇게나 행복해 버렸나 보지?

아니아니 정말로 이제금 행복해 버렸자 보지!

 


 



P 착한선비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