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한국인의 애송시]A.E. 하우스먼, 내 나이 하나 ...

朴昌鎬 2010. 6.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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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A.E. 하우스먼(1859∼1936)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어느 어진 이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돈이야 금화이건 은화이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 되고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자유 분방해야 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으니

나에겐 소용없는 말이 되었지.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또 그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가슴 속으로부터 우러나는 마음은

결코 헛되이 주어지진 않는다.

그것은 많은 한숨으로 보답되고

끝없는 연민으로 팔리게 된다."

이제 내 나이 둘 하고 스물이 되니

오, 그것은 진실, 참다운 진실.




P 朴昌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