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세요 박근혜
대한민국 네티즌의 '근혜사랑' 이야기
박근혜를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네티즌들이 글로 이 책을 만들었다. 각종 인터넷 미디어와 홈페이지 등에서 가려
뽑은 박근혜에 관한 재미있고, 가슴 찡하고 맛깔스러운 희망 이야기들을 묶었다.
이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속에 우리가 찾아야 할 내일이 시작되고 있음은 아닌가.
물론 이 이야기들에 동의하지 않거나, 더 나아가 비판과 힐난을 마다하지 않을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기는, 이 모든 생각의 다름 또한 결국은 `나라사랑`하는 방법상의 차이일뿐임을 서로 격려하는 따뜻한 세상이기를 희망한다.
울지 마세요 박근혜
신림동 시장골목 순대국집에서 소주 먹다가
친구 어깨 너머로 나타난 당신
텔레비젼 방송 연설을 보면서
목이 매어
고개 떨구고
목소리만 들었습니다
차마 당신의 얼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비바람 기인 세월
황야를 홀로 걸어온 당신
난 당신에게 더 이상 눈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눈 한번 감았다 뜨면
사랑이 떠나고
떠나서는 안될 사람이
훌쩍훌쩍 떠나버리는
길지 않은 우리 인생
아버지께서
"아이들은 버짐 먹은 얼굴, 못 먹어
손이 퉁퉁 부은 사람들" 을 보고 오신 날
아무도 저녁을 먹을 수 없었다는 당신의말,
그래요, 우리 그때 그렇게 살았어요
아버지 햇빛이 너무 밝아
당신 그늘이 너무 짙어
보이지 않는 깊은 어둠 속에 삼켜졌던
당신의 세월
솔바람 새울음
흩어지는 조각구름
무심한 세월
아무도 없는 벌판에
눈물 다 쏟고
우리 곁에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세월이 아무리 당신을 울려도
이제 다시는 울지 마세요
아득한 외로움
바위 같은 결심
모질게 모질게
다져온 세월
다 녹아내리는
어쩌자고 어쩌자고
그 눈물을 보입니까
정말이예요
울지 마세요, 박근혜
<출 처>울지마세요 박근혜, 도서출판 바른손(010-5447-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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