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애송시]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1799∼1837)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마라 탓하지 마라. 마음 아픈 날엔 가만히 누워 견디라. 즐거운 날이 돌아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산다. 지나치는 슬픔엔 끝장이 있게 마련 모든 것은 순식간에 날아간다. 그러면 내일은 기쁨이 돌아오느니. 朴昌鎬님의..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G.바이런, 우리 둘이 헤어지던 ... 우리 둘이 헤어지던 그 때 G. 바이런(1788∼1824) 말없이 눈물 짓고 가슴 찢으며 몇 해 동안 떨어지려고 우리 둘이 헤어지던 그 때 그대 뺨 파랗게 질려 차가왔고 그대 입맞춤 더욱 차더니 참으로 그 때가 지금의 이 슬픔을 예언했었다. ! 아침 이슬 내 이마에 차갑게 맺혀 지금의 이내 심사를 예고라도 해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W.롱펠로우, 하루는 가고 하루는 가고 W. 롱펠로우(1807∼1882) 하루는 또 저물고 어둠은 또 밤의 날개를 타고 내리는데 마을의 등불들은 비와 안개를 헤치고 밝아 오누나. 이 슬픔과 이 괴로움은 어인 것인가 ? 나에게 어떤 노래를 들려 다오, 친구여 이 자리를 잡지 못해서 방황하는 영혼을 잠재워 주고 하루의 악몽을 몰아 낼 수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W.휘트먼, 라일락꽃 필 무렵의 ... 라일락꽃 필 무렵의 노래 W. 휘트먼(1819∼1892) 라일락꽃 필 무렵의 기쁨을 나에게 노래해 주오(회상 속에 돌아오는). 이른 여름의 기념품, 나의 언어와 입술로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하게 해 주오. 반겨 주는 표지를 거두어 들이오(공기돌과 실에 꿸 조개 껍 질 모으는 어린이처럼). 연못 속에 우는 청개구..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A.E. 하우스먼, 내 나이 하나 ...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A.E. 하우스먼(1859∼1936)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어느 어진 이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돈이야 금화이건 은화이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 되고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자유 분방해야 하느니라" 그러..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H.W.롱펠로우, 인생찬가 인 생 찬 가 H.W. 롱펠로우(1807∼1882) 나에게 슬픈 곡조로 인생은 한낱 공허한 꿈이라고 말하지 마라 ! 잠자는 영혼은 죽은 영혼 만물은 겉보기와는 다른 것 삶은 진지한 것 ! 삶은 엄숙한 것 ! 결코 무덤이 그의 목표는 아닌 것 본시 흙으로 된 존재이니, 그대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만 된다는 그 말은 우..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W.세익스피어, 그댈 여름날에 비... 그댈 여름날에 비하리까(소네트 18번) ―소네트 18― W. 세익스피어(1564∼1616) 나 이제 그댈 여름날에 비하리까 ? 그대는, 보다 더 사랑스럽고, 보다 더 온화하오이다. 거친 바람은 오월의 고운 꽃봉오릴 흔들고 여름은 오는 둥 가버리는 것 때로는 그 '하늘의 눈'이 활활 뜨겁도록 이글거리고 그 황금빛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J.W. 괴테, 들장미 들 장 미 J. W. 괴테(1749∼1832) 한 소년이 장미를 보았다, 들에 핀 장미꽃. 너무도 싱싱하고 해맑아 소년은 가까이 보려고 달려갔다. 기쁨에 겨워 바라보았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소년이 말했다 널 꺾을 테야, 들에 핀 장미꽃! 장미가 말했다 널 찌를테야,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인의 애송시]H.하이네, 붉고 귀여운 입을 가... 붉고 귀여운 입을 가진 아가씨 H. 하이네(1797~1856) 붉고 귀여운 입을 가진 달콤하고 시원스런 눈을 가진 아가씨 나의 귀여운 어린 아가씨 언제나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이 긴 긴 겨울 밤을 네 곁에 있고 싶다. 너와 나란히 정든 방에 앉아 이야기 하고 싶다. 네 작은 하이얀 손을 나는 입에 가져다 대고 ..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6.07
[한국의 시]이은상, 너라고 불러보는 조국아 너라고 불러보는 조국아 이은상 너라고 불러보는 조국아 너는 지금 어디 있나 누더기 한 폭 걸치고 토막(土幕) 속에 누워 있나 네 소원 이룰 길 없어 네 거리를 헤매나. 오늘 아침도 수없이 떠나가는 봇짐들 어디론지 살 길을 찾아 헤매는 무리들일랑 그 속에 너도 섞여서 앞선 마루를 넘어갔다. 너라고.. 한국인이 애송하는 詩 2010.05.04